그림 밖의 이야기, 겨울 역사·생활문화 전시 5개
독립신문·화장 도구·기증품·음식·건축 기록으로 읽는 삶
2026년 12월에 관람할 수 있는 행사들이며 일부는 2027년 1월까지 이어집니다. 서울의 기념관·박물관과 광주·전주의 전시가 함께 있어 이미 계획한 나들이나 여행에 맞춰 한 곳을 선택하기 좋습니다. 다만 모두 겨울 내내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이른 종료일은 12월 7일이므로 날짜를 먼저 비교하고, 평일에만 여는 전시와 유료 전시도 구분해 방문 계획을 세워보세요.
싹, 독립신문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싹, 독립신문〉은 신문 한 장을 만들고 이어간 사람들의 노력을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1919년 상하이에서 발간된 임시정부 기관지의 창간과 변화, 국내외 한인 사회의 연대가 중심입니다. 신문을 정보 전달 수단으로만 보기보다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 독립의 뜻을 이어간 기록으로 읽어볼 수 있습니다.
1층 특별전시실에서 2027년 1월 17일까지 무료로 진행합니다. 신문을 찍고, 시대를 읽고, 뜻을 모으는 흐름을 따라 자료를 살펴보세요.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합니다.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쉬고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첫 평일에 휴관합니다. 새해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1월 1일 휴관을 특히 유의하세요. 장소는 서대문구 통일로 279-24의 기념관으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별개입니다.
三國三美: 한중일 화장문화
코리아나화장박물관의 〈三國三美〉는 한국·중국·일본의 화장문화를 생활 유물로 비교하는 전시입니다. 고려시대 청동거울을 비롯해 경대와 화장함, 머리 장신구 등 80여 점을 선보입니다. 비슷한 목적의 물건이 나라와 시대에 따라 어떤 재료와 형태로 달라지는지 관찰하면 오늘날의 화장문화도 긴 생활사의 흐름 속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언주로 827의 박물관 6층 기획전시실에서 2027년 1월 29일까지 무료로 진행합니다. 주의할 점은 월~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만 열고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은 쉰다는 것입니다. 주말 나들이 장소로 바로 선택하기보다 평일 휴가나 도심 일정과 연결해 보세요. 같은 건물의 다른 전시와 구분해 이번 소장품 테마전을 찾아가면 됩니다. 제품을 직접 써보는 뷰티 팝업보다 옛 화장 도구와 장식의 의미를 읽는 박물관 관람에 가깝습니다.
아름다운 기증, 소중한 모음Ⅴ
경운박물관의 다섯 번째 기증 특별전은 개인과 가족이 간직해 온 물건이 공적인 문화유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장신구와 모닝코트, 안경집, 아이의 사규삼과 색동두루마기 등 150여 점의 유물을 소개합니다. 복식과 생활용품의 모양뿐 아니라 누가 어떤 시간을 거쳐 보관하고 기증했는지 함께 읽으면 전시의 주제가 더 또렷해집니다.
12월 19일까지 무료로 열리며, 장소는 강남구 삼성로 29의 경기여고 100주년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입니다. 기획전시 기간에는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일요일·공휴일은 쉽니다. 같은 박물관 2층 상설전시는 평일에만 운영하므로 토요일에 두 전시실을 모두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구분해 주세요. 근대 복식에 관심이 있거나 집안에 남은 오래된 물건의 의미를 돌아보고 싶은 관객에게 어울립니다.
식객: 맛의 뒤편
〈식객: 맛의 뒤편〉은 허영만의 만화가 담아온 남도 음식과 사람들의 삶을 공간으로 풀어낸 전시입니다. 음식의 맛을 넘어 그 안에 남은 기억과 관계, 재료를 만드는 노동, 자연과 계절을 살펴봅니다. 만화의 장면을 따라 읽으며 식탁 위 한 끼 뒤에 어떤 사람과 시간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 음식 문화와 이야기에 관심 있는 관객에게 어울립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에서 12월 13일까지 진행합니다. 어린이문화원에 있다고 어린이만 보는 전시는 아니며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일반 관람료는 10,000원, 만 6세 이하는 무료로 안내합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오후 5시 30분에 입장을 마감하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과거 사전예매 티켓의 사용 기간은 10월까지였으므로 12월 방문에는 해당 할인권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현재 관람권을 선택해야 합니다.
짓고 쓰다 — 건축과 기록
〈짓고 쓰다 — 건축과 기록〉은 건물을 세우고 고친 일을 글과 그림으로 남긴 조선의 기록문화를 살펴보는 테마전입니다. 〈남별전중건청의궤〉를 중심으로 한양의 남별전과 전주 경기전의 건축·운영을 조명하고, 건축 공간에 담긴 행사와 의미도 함께 소개합니다. 의궤와 그림 등 30여 점을 통해 건축물과 기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읽어볼 수 있습니다.
국립전주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전주와 조선왕실실에서 무료로 관람합니다. 상설전시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고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하며, 월요일에도 개관합니다. 이번 테마전은 12월 7일에 끝나므로 이 목록에서 먼저 일정을 잡아야 할 전시입니다. 이후의 전주 여행으로는 관람 기간에 맞지 않습니다. 경기전 등 전주의 역사 공간을 알고 있다면 기록 속 장소와 실제 건축의 관계를 떠올리며 감상해 보세요.
무료 전시가 많지만 식객은 일반 관람료가 있으며, 같은 기관 안에서도 해당 전시실을 찾아가야 합니다. 작품 수를 빠르게 채우기보다 신문 기사 한 편, 옛 장신구 하나, 건축을 그린 그림처럼 관심 가는 대상을 천천히 읽어보세요. 전시에서 만난 생활의 흔적을 지금의 일상과 연결해 보면 짧은 실내 나들이도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As part of the Coupang Partners program, this post may earn a commission from qualifying purchases.
Comments 0
Log in to leave a comment.
Be the first to comment.
How about these lists?
You might also like
Not ready to stop here?
Wondering what to read next is the biggest waste of time.
Let the dice decide — you won't know what pops up until you roll.
If you don't press it… won't you wonder forever? 👀